강산에, 이낙연 전 대표 비난 트윗 올려
항의받고 삭제 후 사과
가수 강산에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전 대표를 비난하는 트윗을 작성했다. 이후 항의와 비난이 이어지자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강산에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겨니(이낙연 전 대표)는 화합과 야합의 차이를 모르능갑따. 궁미늘(국민을) 졸로 보네"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국회법사위원장직을 국민의힘에 넘기는 것을 두고 "여야 간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밝히자 이에 반발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같은 강산에의 트윗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러자 강산에는 문제가 된 트윗을 삭제하고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는 상관없이 감정에 치우쳐 그 언사가 경솔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참여정부시절부터 민주당을 지지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법사위 관련 소식을 접한 후 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트윗을 작성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낙연 전 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1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넘기기로 한 여야 합의를 두고 "당 지도부가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여야간 합의는 존중될 필요가 있다"며 "대선 후에 (법사위원장이) 바뀐다면 그 이전에 할일을 다 처리해야겠구나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의에선) 법사위원장을 넘기면서 법사위 기능도 많이 축소했는데 그런 건 일종의 서로를 위한 안전장치로 보인다"며 "그렇게 되기 전에 우리들이 아직 하지 못한 일을 빨리빨리 해야 되겠다 하는 숙제가 우리한테 생긴 걸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