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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 반려견 죽자 의사들 흉기로 찌르고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쳐…견주 체포


입력 2021.07.28 14:11 수정 2021.07.28 14:37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팔과 머리에 상처 병원 치료중…생명에는 지장 없어

서울 양천경찰서 ⓒ뉴시스

반려견이 수술받다 죽자 수의사와 병원장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견주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A(52)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27일 오후 5시 30분쯤 서울 양천구 한 동물병원에서 자신의 반려견이 중성화 수술을 받던 도중 죽자 격분해 수의사의 팔을 의료용 가위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병원을 떠난 A씨는 30분 정도 지난 뒤 술에 취한 상태로 다시 병원에 와 소주병으로 병원 원장의 머리를 내리쳐 상해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팔과 머리 등에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수민 기자 (su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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