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삼국시대 얘기 국민 관심 無…그런 거 할 거면 집 가야"

CBS 라디오서 '백제 논쟁' 이재명·이낙연 겨냥

"혈통·적통 얘기만 해…신문 보기 싫을 정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원팀' 협약식에서 정책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2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불거진 당내 지역주의 논쟁에 대해 "국민이 지금 우리 민주당 후보들 간 백제 논쟁, 네거티브 논쟁에 관심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런 논쟁을 할 요량이면 진짜 후보들 다 집에 가고 그만하시는 게 맞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나도 신문 보기가 싫을 정도"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미래에 대해서 얘기해 보랬더니 삼국시대 이야기를 하고 있고, 민생과 코로나 극복 대책 말씀해 달라고 했더니 혈통, 적통 얘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백제 논쟁' 중심에 있는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이렇게 네거티브 경선하고 과거 이야기나 하실 거면 그분들 대통령 후보 그만 두시고 집에 가시면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 지사가 당내 주자들에게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합의 파기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 지사가 너무 쉽게 다시 협상하고 다른 후보들도 다 동참하라, 이렇게 하더라"며 "다른 후보들한테 동참을 호소하기 전에 그 캠프의 의원들의 동의와 동참은 있는 건지 확인부터 하고 싶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