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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박원순측 2차 가해 노골화…수사기록 공개해야"


입력 2021.07.28 09:36 수정 2021.07.28 09:37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권력자 죽음으로 도망치고 갈등 야기 악순환 끊어야"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7월 2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28일 "권력자가 죽음으로 도망치고, 수사 무마가 더 큰 갈등을 가져오는 악순환을 이제 끊어 버리자"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죽음과 함께 진실이 영원히 묻히게 되니 정파적 이익을 위해 권력형 비리 은폐나 2차 가해에 죽음을 이용하는 시도들이 만성화돼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가해가 노골화, 공식화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권력자가 죽음으로 도망쳐 범죄를 없는 일로 만들어버림으로써, 그 권력을 공유했던 이들이 또 다른 가해와 싸움의 불씨를 피우게 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자명예훼손을 내세우며 피해자를 재차 가해하는 경우에도 공소권 없음을 굳이 관철해야 하냐는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는 수사기록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경찰이 집행 포렌식증거들이 있다면 자살 후에도 사실관계 조사는 결론을 내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수사기록은 방어권이 보장되지 않은 미확정 사실이라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면,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권리 위에 죽어버린 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자를 또 밟게 내버려둡니까'라 묻겠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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