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코스닥 상장
공모 예정액 최대 256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채용 플랫폼 '원티드(wanted)'로 유명한 원티드랩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27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빠른 사업영역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및 해외사업 개발, 기술개발(R&D) 인재 확보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상장을 통해, 채용을 넘어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2015년 출범한 원티드랩은 '지인 추천 채용'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선보이며 빠르게 채용 시장에 진입했다.
원티드랩은 지원부터 합격 및 채용 유지까지의 데이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원티드랩에 따르면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채용 매칭은 일반 지원에 비해 합격률을 4배 높인다.
원티드는 현재 220만개 이상의 실시간 매칭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현재 아시아 5개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2018년 34억원에서 2020년 147억원으로 매년 두 배 이상 매출액 성장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채용 및 소규모 수시 채용 문화가 확산되면서 지난해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57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등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원티드랩은 합격 데이터에 기반한 'AI 매칭 채용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
프리랜서 매칭 전용 플랫폼인 '원티드 긱스(gigs)'와 이용자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컨퍼런스 및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티드플러스(Wanted+)', 42만 기업의 연봉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KREDIT JOB)'을 비롯해 기업에 스마트한 인사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먼스페이스(Commonspace)' 등 차별화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원티드랩은 다음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공모가를 확정해 8월2~3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73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 밴드는 2만8000~3만5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204억~256억원이다.
공모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는 상장일로부터 6개월까지 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권리행사가격은 공모가격의 9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