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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IPO로 게임 무한 확장성 제시”


입력 2021.07.26 11:57 수정 2021.07.26 11:5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작 개발·신규 IP 적극 투자

오는 27일까지 수요예측 진행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배틀 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26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크래프톤은 독창성, 끊임없는 도전정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며 “코스피 상장을 통해 독보적인 글로벌 게임 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선보인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중 하나로, 미국 및 중국 시장에서 동시에 1위를 기록한 유일한 게임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지난 3월 기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10억 건을 기록했다.


특히 크래프톤이 인도에서 직접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는 이달 초 출시 후 일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3400만 명, 일일 이용자 수 1600만 명,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40만 명을 돌파했다. 사측은 이스포츠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등 게임의 라이프 사이클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배틀그라운드를 신규 게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연내 출시 예정인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펍지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중국, 인도, 베트남을 제외한 전 세계 지역(구글 플레이 기준)에서 별도의 마케팅 없이 사전 예약자 수 2500만 명을 넘기며 콘텐츠 자체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오픈월드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크래프톤은 콘텐츠 산업 내 IP 융복합 가속화에 따른 새로운 전략으로 ‘펍지 유니버스’를 내세웠다. ‘펍지 유니버스’는 게임을 통해 탄생한 IP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제작자 아디 샨카(Adi Shankar)를 영입해 펍지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펍지 유니버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새로운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The Callisto Protocol)’,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 프로젝트명 ‘카우보이(COWBOY)’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활용, 게임제작과 함께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시키는 등 새로운 글로벌 메가 IP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글로벌 콘텐츠 및 플랫폼 시장 내 인수합병과 투자,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 원천IP와 신규 게임 개발, AI 및 딥러닝 등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R&D 투자 등에 주로 활용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한다. 다음달 2일과 3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65만4230주, 1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40만원~49만8000원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 NH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건이다. 여기에 삼성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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