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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멜로디 이중사용 논란…빅히트 “저작권 문제 없어”


입력 2021.07.22 19:21 수정 2021.07.22 19:2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네덜란드 뮤지션 곡과 멜로디 흡사 의혹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자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빅히트뮤직은 22일 “‘버터’와 관련하여 저작권 문제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모든 저작자들로부터 곡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최종 작업 및 발매가 된 곡으로, 현재도 권리 측면에 있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저작권 관련하여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그렇다고 하더라도 해당 음원의 권리는 변함없이 ‘버터’에 속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라고 부연했다.


‘버터’ 표절 의혹은 최근 대형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일본 코나미의 게임 ‘몬스터 인 마이 포켓’(MONSTER IN MY POCKET) 배경음악, 네덜란드 가수 루카 드보네어의 곡 ‘유 갓 미 다운’(You Got Me Down)과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몬스터 인 마이 포켓’의 원곡자 중 한 명인 코조 나카무라는 블로그에 글을 올려 이번 일을 ‘해프닝’이라고 표현하면서 “비슷하게 들린 건 우연 같다”라며 본인이 만든 곡이 화제가 돼 재미있다고 넘겼다.


루카 드보네어는 자신의 SNS에 ‘버터’의 후렴 구절이 ‘유 갓 미 다운’과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19년 이 곡을 만들었으며 세바스티앙 가르시아에게 ‘유 갓 미 다운’의 탑 라인(멜로디)을 구매했다고 주장했다. 세바스티앙 가르시아는 ‘버터’에 참여한 작곡가 중 한 명이다. 루카 드보네어 주장대로라면 세바스티앙 가르시아가 탑 라인을 판매한 후 ‘버터’에 재활용했는지 등 이중계약 가능성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 5월 21일 전 세계에 공개된 방탄소년단표 서머 송 ‘버터’는 롭 그리말디, 스테판 커크, 론 페리, 제나 앤드류스, 알렉스 빌로위츠, 세바스티앙 가르시아 그리고 방탄소년단 멤버인 RM 등이 공동 작업한 곡이다. RM은 작사에만 관여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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