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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MSCI 정기변경 이벤트 앞두고 공매도 우려↑


입력 2021.07.22 05:00 수정 2021.07.21 17:10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내달 SK텔레콤 비중 축소 이슈 주목

MSCI 분기변경 전환, 아직 불투명

MSCI 8 월 정기변경 편입종목 예상(단위: 억원, %).ⓒ유안타증권

내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변경을 앞두고 공매도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종목 편출입에 대한 기대는 낮지만 편입비중이 급감한 종목에 대한 공매도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2일 MSCI 정기변경이 시행된다. MSCI는 1년에 총 4번(2월, 5월, 8월, 11월)의 정기 변경을 하는데 5월과 11월은 반기 변경이고, 2월과 8월은 분기 변경이 진행된다. 일반적으로 5월과 11월에 진행되는 반기 변경에는 종목 편출입이 높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특히 최근 MSCI가 최근 1년에 4번 시행하는 정기 변경을 분기변경으로 전환하는 안을 확정했지만 시행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월 MSCI 정기변경 변수는 분기변경안의 시행여부인데 기존의 분기변경 프로세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통상 분기 변경에는 종목 편출입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에코프로비엠은 편입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정기변경 편입 가능성이 제기됐던 SK아이테크놀로지,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의 편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1거래일 충족으로 편입 가능성은 확실치 않지만 MSCI의 유동비율 입수 수준이 변수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번 정기 변경에서 편출종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변경에서는 SK텔레콤의 편입비중이 25%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3.7% 하락한 3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이 유동물량 부족과 높은 주가 등으로 추종자금의 편입 부담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MSCI는 편입비중을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보유한도에 근접한 종목은 외국인 지분율과 보유한도 대비 마진, 마진의 변화율을 산정해 편입비율을 조정하는데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4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매수가능한 지분은 2.6%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비중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016년 2월에 SK텔레콤 편입비중이 늘었고, 2017년 8월에 LG유플러스 지수 편출, 2018년 8월 LG유플러스 지수 편입, 11월에 LG유플러스 편입비중 감소 등을 놓고 외국인 수급에도 변동이 생겼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주가에는 MSCI 정기변경에서의 비중 축소 이슈가 부정적일 수 있다"며 "공매도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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