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처 직원·당원들과 인사하고파"
"나이 많지만 새로운 모습 위해 노력"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입지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0일엔 국민의힘 대변인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내 구성원과의 접촉면을 넓히며 당 지지세를 규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황보승희 수석대변인과 토론 배틀을 통해 선출된 임승호·양준우 대변인, 김연주·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입당 계기에 대해 "지금 정당 중에 제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곳이 국민의힘"이라며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재고 들어가는 것보다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것이 제가 살아온 원칙"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입당한 이후 첫 행보를 사무처 직원들, 수고하시는 당원들과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우리 당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은 계기가 됐던 치열한 토론을 펼친 대변인들과 당원,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대변인들을 만난 소감에 대해 "대변인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며 "저한테 질문하고 말하고 싶은 내용들이 충분히 이해됐다. 앞으로 정치 행보를 하는데 이런 내용들을 공감하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오르는 것과 관련해선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뜻이 거기에 담겨져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주자 중에 나이는 많지만 국민이 기대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입당 이후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최 전 원장은 1주일 전보다 3.1%p 높은 5.6%를 나타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