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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청해부대 대응 '안이하다' 지적 겸허히 수용"


입력 2021.07.20 10:57 수정 2021.07.20 10:5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치료 등 조치에 만전…타 파병 군부대까지 살피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아프리카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치료 등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다른 해외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번 살펴주기 바란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청해부대34진 문무대왕함 장병 전원은 당초 내달 현지에서 임무교대를 하고 오는 10월께 귀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집단감염으로 이날 오후 성남 서울공항으로 조기 귀환한다.


청해부대34진 승조원 301명 가운데 현재까지 총 247명(82.1%)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중에는 문무대왕함 함장과 부함장도 포함됐으며, 장교 30여 명 중 19명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부대원들이 충실한 치료를 받고,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애가 타는 부모님들에게도 상황을 잘 알려서 근심을 덜어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차제에 우리 공관 주재원 등 백신 접종의 사각지대에 놓인 국민들의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해 주기 바란다"며 "우리 장병들의 안전이 곧 국가 안보라는 생각으로 코로나 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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