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황준국 전 주영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후원회장 선임에 따라 대권행보 후원금 모금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18일 황 전 대사를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0년생인 황 전 대사는 경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6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직업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주미대사관 정무공사,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사 등을 지냈다.
이명박정부에서는 외교통상부 북한외교기획단장, 박근혜정부에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전문가'로 알려졌다. 3년 전 퇴직한 뒤로는 연세대 국제대학원과 한림대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해 정치자금법 제6조 2호의2에 따른 후원금 모금을 위한 후원회 구성이 가능해졌다. 이날 후원회장을 선임함으로써 조만간 대권행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원금 모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19일을 전후해 후원회를 등록하고 계좌 개설 등을 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주 초반부터 본격적인 후원금 모금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