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앞에 209000명, 4500분 기다려라" 한때 또 먹통…50대 후반 70% 접종 예약


입력 2021.07.15 18:49 수정 2021.07.15 20:41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24일까지 사전예약·26일부터 모더나 접종… 원하는 날짜·의료기관 선택 하려면 서둘러야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사이트 접속 지연 현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14일부터 재개된 50대 후반의 백신 접종 예약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지금까지 대상자의 70% 이상이 신청을 마쳤다. 만 55∼59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중단 이틀 만인 14일 저녁 8시부터 재개되었지만, 초반부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또다시 불편을 겪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낮 12시 기준 만 55~59세 코로나19백신 접종 대상 중 71.3%인 253만 3080명이 예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개 이후 초반 1시간여 동안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빈 화면이 뜨는 등 접속 장애 현상이 나타났는데, 예약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 이틀 전과 똑같은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55∼59세 전체 접종 대상자는 약 352만 4000명으로, 이 가운데 아직 예약하지 못한 167만 4000명의 상당수가 동시에 예약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는 얘기다.


정우진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현재 네트워크는 10기가(GBbps)가 가능한 최대 사양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접속자가 대량으로 몰렸을 때 현존하는 보안장비로는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자 명부'를 만들어 접속자를 모아둔 다음에 조금씩 사전예약 시스템에 보내는 구조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예약은 오는 24일 저녁 6시까지 가능하고, 신청자들은 26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게 된다. 질병관리청은 원하는 접종 날짜와 의료기관을 선택하려면 최대한 서둘러 예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약이 어렵사리 다시 재개됐음에도 또다시 이른바 먹통 현상이 반복되자 사람들은 불편과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커뮤니티 사용자 'cka*****'는 "접속 자체가 안 된다"며 "앞에 209000명이 있다. 4500분을 기다리라고 떠서 기다렸더니 다운되었다"고 답답한 심정을 표현했다. 또 다른 사용자 '나야****'는 "계속 튕기거나 아예 접속이 안 된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채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