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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미생물 활용 메탄·에탄·프로판 분해 원리 규명


입력 2021.07.15 12:02 수정 2021.07.15 09:30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국립생물자원관 공동연구 진행

극한 미생물의 메탄산화효소 및 유사 동종효소들에 의한 에탄과 프로판 분해 경로 그림. ⓒ환경부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은 15일 이탈리아 유황온천에서 확보한 극한 미생물을 이용해 메탄과 에탄, 프로판을 동시에 분해하는 원리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이성근 충북대학교 교수와 피터 던필드 캘거리 대학 교수 등 국내외 공동 연구진과 함께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물질순환 기전 및 적용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다.


연구 결과 극한 미생물이자 메탄산화균인 메틸아시디필룸(Methylacidiphilum)이 메탄과 에탄, 프로판을 동시에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메탄산화균이 메탄 외 다른 천연가스 성분을 분해한다는 보고는 알려진 바 없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 메탄산화균이 입자상 메탄산화효소(particulate methane monooxygenase) 및 이와 유사한 동종효소들을 이용해 메탄과 에탄, 프로판을 완전히 분해하는 것이 검증됐다”며 “자연계에 존재하는 메탄산화효소와 유사한 동종효소들의 새로운 기질 특이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새로운 생물학적 촉매 자원에 대한 단서를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뿐만 아니라 주요 천연가스 성분들을 유용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보를 확보함으로써 환경보전과 자원 활용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지원을 위해 우수 생물자원의 발굴과 활용 가치 탐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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