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 상장 목표
롯데렌탈이 12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과정에 돌입했다. 롯데렌탈은 IPO로 최대 8508억원을 조달한다. 공모가는 최대 5만9000억원을 제시했다.
롯데렌탈은 이날 IPO를 통해 721만1063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전액 신주 모집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희망 공모가는 4만7000~5만9000억원이다. 당초 시장에서 예측한 공모가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공모 직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1614억원이다.
다음달 3~4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한 후 9~1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 시기는 다음달 19일이다. 상장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1986년 설립된 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으로 오토렌탈, 중고차, 일반렌탈, 모빌리티(카셰어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 렌터카 정비 업체 ‘롯데오토케어’, 리스 및 금융할부 업체 ‘롯데오토리스’ 등이 있다. 회사는 베트남과 태국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렌탈은 오토렌탈 국내 1위 사업자로 단일 중고차 경매장 기준 최대 규모인 ‘롯데오토옥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B2C 렌탈 플랫폼 ‘묘미(MYOMEE)’를 론칭했다. 그린카 앱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인 비대면 차량렌탈 서비스(카셰어링)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향후 전기차 전용의 카셰어링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521억원, 영업이익은 599억원, 당기순이익은 415억원이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종합렌탈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결정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렌터카, 고소장비, OA 등 렌탈 자산의 취득과 신성장동력인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