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생후 20개월 딸 학대살해 후 아이스박스에 유기한 친부 검거


입력 2021.07.12 17:20 수정 2021.07.12 17:20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112신고 사실 알고 도주…범행 사흘만에 모텔서 붙잡혀

대전경찰청. ⓒ연합뉴스

생후 20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부인과 함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친부가 사흘 만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살해 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쫓던 A(29)씨를 12일 오후 2시 40분께 중구 한 모텔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중순 대전 대덕구 자신의 집에서 생후 20개월 된 아이를 이불로 덮고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숨진 딸 시신을 주거지 내 아이스박스에 넣어 방치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된 부인 B(26)씨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9일 아이 외할머니이자 B씨 어머니로부터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화장실에서 피해 아동 시신을 발견했다. 112 신고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도주한 뒤였다. 당시 시신 곳곳에 골절과 피하 출혈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시신 부검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안덕관 기자 (ad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덕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