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 연상케 하는 프로필 공개
8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아가사’(AGATHA)가 한 편의 추리소설을 연상시키는 프로필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타이틀롤 아가사 역에는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뮤지컬 ‘마리 퀴리’, 연극 ‘메리 제인’ ‘킬 미 나우’ 등을 통해 무대 위에서 강인한 존재감을 발휘해온 배우 임강희와 최근 KBS 드라마 ‘대박부동산’에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백은혜, 뮤지컬 ‘붉은 정원’ ‘스모크’ ‘너를 위한 글자’ ‘아이다’ 등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로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이정화가 갑작스런 실종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로 분한다.
실종된 아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수수께끼의 인물 로이 역은 지난 ‘아가사’ 공연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배우 김재범과 뮤지컬 ‘검은 사제들’ ‘팬레터’ ‘사의찬미’ 등에 출연했던 배우 김경수, 최근 tvN 드라마 ‘빈센조’에서 반전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고상호가 나눠 맡는다.
극중에서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아가사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는 작가이자 소년 레이몬드 역에는 안지환과 신예 김리현, 강은일이 낙점됐고, 공군 대위 출신의 아가사 남편 아치볼드 역은 정평·임별이, 폴 역에는 지난 공연에 이어 배우 안두호가, 아가사에게 더욱 자극적인 이야기를 요구하는 편집장 뉴먼 역에는 김지훈·김남호가 캐스팅 됐다.
이밖에도 아가사의 곁을 돌본 하녀 베스 역은 이아현과 한세라가, 아치볼드의 비서 낸시 역에는 정다예·주다온, 아가사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경감 헤리츠 역에는 강인대·박상준이 함께 출연한다.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 간의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부터 높은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즌 6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새로운 곡을 추가하며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8월 24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