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된지 50년 다 돼...차량 통행 전면 차단 후 안전점검 나서
균열·파손 등 문제 발견되지 않아 약1시간40분만에 통행 재개
지어진 지 50년 가까이 지난 광주 동운고가도로에서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떨어져 긴급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북구 운암동 동운고가 교각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자갈과 시멘트 가루 등이 하부 도로 쪽으로 쏟아진다는 신고가 119상황실 등에 접수됐다. 이에 교통당국은 동운고가 상부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긴급 안전점검 결과 쏟아진 잔해는 11번 교각의 콘크리트 부스러기로 확인됐다. 다만 고가 상부와 신축이음구간의 균열 또는 파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날 점검에서 고가도로 구조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판단돼 오후 1시10분경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교통당국은 차량 통행 시 발생하는 진동에 의해 콘크리트 부스러기가 교각 위쪽에 쌓였고 일부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안전점검과 상반기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분석해 필요 시 추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동운고가는 1973년 12월 31일 준공했다. 노후화와 보행공간 단절 등으로 인해 한때 철거 요구가 제기됐으나 철도 이설 등 문제 때문에 백지화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