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전시에 준하는 각오로 총력 다해야…인력도 총동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수도권 특히 서울 지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크다"며 "여야를 떠나서 방역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며칠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며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이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와 수도권 각 지자체는 전시에 준하는 각오로 방역 체계 강화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강도 높은 조치를 통해 상황을 신속히 안정시켜야 경제적인 피해 또한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진단 검사와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확대·확충하고, 고위험 다중 밀집·밀폐 시설 점검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군경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인력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생활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손실보상법과 관련해 "7월 2일 국회를 통과하고 7월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법이 공포됐다"며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저희당 정책 의원총회에서 여러 의견을 수렴했다"며 "일요일(11일) 고위당정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변화와 세수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가능한 많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