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진, 의원 마음에 들면 쓰는 것
정상적인 문제 제기 아니야" 직격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7일 박성민 청년비서관 임명과 관련한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의 비판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이날 JTBC 유튜브 채널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공개된 두 번째 영상에서 "제가 보좌관 출신이지 않은가. 보좌관은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다. 그냥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라며 "그런데 특정 정당의 보좌진협회에 있는 친구들이 '왜 비서관을 그렇게 뽑냐'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속으로 '니들 뭐냐 도대체, 그럼 니들은 시험으로 뽑았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힐난했다. 이 수석은 김한길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다.
이 수석은 "(박 비서관이) 1급 되고 나서 계속 마냥 1급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잠시 있다가 가는 건데 그걸 마치 1급들, 고시 붙은 사람들의 자리를 뺏은 것처럼, 시험으로 된 사람과 정식 공무원들의 자리를 뺏은 것처럼 말할 때는 이건 정상적인 문제 제기는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비서관을 청년으로 안 하면 누구를 하냐고 물어봤다"며 "우리가 어른으로서 청년 문제를 못 풀어줬으니 당사자가 직접 참여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청년비서관은 청년이 하는 거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5세 대학생'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청년비서관으로 기용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파격이 아닌 코미디"라며 "이런 인사는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게 아니라 분노만 살 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