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적장 배수로 바닥 긁은 침출수와 밀폐 포장된 SRF 연관관계 못 찾아"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는 장성복합물류센터에 야적보관 중인 SRF에서 소위 '침출수'가 나온다는 나주시의 주장과 조사 결과 발표, 관련 언론보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7일 밝혔다.
한난은 나주시가 지난달 24일 채취한 시료에 대해 "수질오염공정시험기준과 절차를 지키지 않고 야적장 배수로 바닥을 긁어 침전물 등이 혼합된 상태로 채취됐으며 이는 '침전물 등이 부상해 혼입돼서는 안된다'고 명시된 법적 절차를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주시는 법과 규정을 지켜야 할 지자체이면서도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2005년 장성복합물류센터 설치 후 10여 년간에 걸쳐 쌓인 배수로 퇴적물을 긁어내어 채취했다"며 "여기에 배출허용기준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질검사결과를 기준이 불분명한 소위 빗물과 비교해 마치 커다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장성복합물류센터의 경우 우측에는 화물철도 및 고속철도, 인근에는 호남고속도로 및 고창담양고속도로가 있어 초대형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며 "SRF 야적장의 배수로는 장기간에 걸쳐 이와 같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토양에도 미량의 중금속은 포함돼 있고 대기 중 중금속 등이 강우 등에 섞여 토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난은 또 "장성복합물류센터 내 우수(雨水)에 대한 하천 방류수 수질기준과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자 하천 방류 지점에서 수질 채수 후 분석한 결과 9가지 항목 모두 법적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