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건희 미술관’ 서울에 건립…용산 vs 송현동 2파전


입력 2021.07.07 12:44 수정 2021.07.07 13:5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황희 장관 "기증품 통합 소장·관리 위해 별도의 기증관 필요"

ⓒ데일리안DB

정부가 건립할 이른바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 두 곳이 결정됐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 방안 관련 브리핑 통해 ‘이건희 미술관’ 후보지로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부지와 국립현대미술관 인근 송현동 부지 2곳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위원회의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황 장관은 “서울 용산과 송현동 부지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갖춘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인근에 있다”며 “후보지들이 연관 분야와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 상승효과를 기대할만한 충분한 입지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2곳은 기증품 활용의 4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결정됐다. 4대 기본원칙은 Δ국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한 국가기증의 취지 존중과 기증의 가치 확산 Δ문화적 융·복합성에 기초한 창의성 구현 Δ전문인력 및 국내외 박물관과의 협력 확장성 Δ문화적·산업적 가치 창출을 통한 문화강국 이미지 강화 등이다.


지역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 기증관 건립과는 별도로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더욱더 강화하고, 권역별 분포와 수요를 고려한 국립문화시설 확충과 지역별 특화된 문화시설에 대한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시설 확충과 함께 이건희 기증품 관련 전시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지역에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건희 컬렉션은 이달 21일부터 공개되며 내년 하반기부터 지역과 국외 전시도 추진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기증 이건희 기증품 특별 공개전’을 21일 동시에 개막한다. 기증 1주년이 되는 내년 4월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하나의 공간에서 기증 1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리움과 지방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도 함께 전시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 3회 이상 지역별 대표 박물관·미술관 순회 전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13개 국립지방박물관, 권역별 공립박물관·미술관 및 이번에 별도로 기증받은 지방박물관과도 협력해 지역에서도 이건희 기증품을 충분히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