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간 내 상환에 최선 다할 것”
신한금융투자가 젠투(Gen2)펀드 환매중단 기간을 1년 재연장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젠투펀드 투자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젠투펀드 환매중단 조치를 1년 더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이로써 환매 가능 시점은 내년 7월 2일로 늦춰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안내문에서 “젠투펀드의 운용사인 젠투파트너스(Gen2 Partners)로부터 펀드 1년 재연장 통보가 왔다”며 “당사는 해당 펀드의 환매가 중단으로부터 1년이 도래된 시점에도 운용사가 부분환매를 위한 방안도 제시하지 못한 채 지난 환매중단사유와 거의 유사한 이유로 환매를 재연장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상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시한 기간 전이라도 환매가 펀드에 이익이라고 판단되면 환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내문에 따르면 젠투파트너스는 “환매가 재개되면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으로 펀드의 순자산(NAV)이 단기간에 급격히 줄어 프라임브로커와 약정을 비롯한 펀드가 체결한 계약들이 해지된다”며 “이로 인해 펀드 자산이 무질서하게 청산되면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은행 자금 회수)을 입힐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환매 재개 후 유동성이 부족한 자산을 매각하려 하면 이를 이용하려는 펀드의 거래 상대방 때문에 펀드 보유 자산 가치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고 그 결과 펀드에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젠투파트너스는 홍콩 소재 운용사로 채권형 펀드를 만들어 국내 금융사를 통해 법인과 기관투자가들에 판매해왔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가 약 4000억원 규모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