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첫 여성 법무부 장관
정치권 ‘친노 끌어안기 전략’ 해석
與 후보 전원 후원회장 선임 완료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엥 출마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후원회장으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영입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강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을 맡아 당시 사법개혁을 추진했으며,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대표적인 친노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까지 ‘법무법인 유’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며 꾸준히 다수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후원회장을 맡는 등 여권과 친분을 유지해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당내 친노 지지층 끌어안기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도 이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영입하는 등 친노 지지층 확장에 노력해왔다.
한편 이 지사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후원회장들의 면면이 모두 공개됐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총선 때부터 후원회장을 맡아온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계속 회장직을 부탁했다. 영남과 친노를 두루 포섭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배우 김수미 씨를 후원회장으로 선정했다. 전북 출신으로 1997년 대선에서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지원하며 쌓았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이밖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을, 박용진 의원은 뉴질랜드 출신 안광훈 신부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를, 김두관 후보는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각각 후원회장으로 선임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방기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을 비롯한 15명의 공동후원회장을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