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오늘 한자리에 집결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약식 기자회견 진행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대선 후보들이 30일 본격적인 경선에 앞서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 및 프레스데이를 진행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송영길 당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대선 후보들이 이날 여의도 호텔에 집결한다. 김두관 의원, 박용진 의원,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광재 의원, 이낙연 전 당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최문순 강원도지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9명의 주자들은 공명선거를 실천하고 성평등 캠프를 운영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한다.
서약식에 앞서 '너 나와!' 행사도 예정돼 있다. 대선 후보 1인이 다른 후보를 지명해 궁금증 또는 지적 발언을 하는 것이다. 지목 당한 후보는 답변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며, 후보별 각 1분 제한 시간이 있다. 경선 레이스의 신호탄을 알리고 후보 간 탐색의 의미가 있다.
송영길 대표는 대선 후보들에게 현장 민심을 잘 청취하라는 의미에서 '액션캠'을 증정한다. 이어서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기자들'이라는 이름으로 프레스데이 행사가 열린다. 공통 질문과 후보별 질문으로 나뉘어 총 75분간 진행된다. 공통 질문의 경우 3개의 질문이 주어지고 3명 이내 선착순 답변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통령 취준생'인 각 후보들이 '국민 면접'을 본다는 대선 경선 콘셉트를 확정했다. 후보들은 내달 3일을 시작으로 4번의 TV 토론회에서 자신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7월 3일 오후 10시 30분 △7월 5일 오후 5시 30분 △7월 6일 오후 11시 20분 △7월 8일 오후 5시 등이다.
이와 별개로 '국민 면접'도 3차례 진행된다. 민주당에 배타적인 입장을 청취해왔던 인물들을 면접관으로 섭외해 후보들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고, 테드(TED) 강연 방식을 차용한 정책 언택트 쇼가 진행된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국민 면접' 이런 행사들은 합동 연설회 성격을 변형한 것"이라며 "좀 더 후보가 집중되게 판별·검증 방식으로 운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