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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운명의 30일…WC 3장은 누구?


입력 2021.06.30 08:56 수정 2021.06.30 08:5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설 태극전사 18명 최종 명단 발표

팀 전력의 핵심 와일드카드 3장 누가될지 최대 관심

애제자 황의조 선발 유력한 가운데 깜짝 발탁 나올지 관심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가 베일을 벗는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본선에 나설 18명의 이름을 호명한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만 24세 이상 연령대에서 선발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다. 3년 전 아시안게임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를 선발해 목표로 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학범 감독은 이번에도 최상의 와일드카드를 선발해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애제자 황의조(보르도)다.


황의조는 아시안게임서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김학범호의 우승을 이끌었다. 발탁 당시에는 인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당당히 실력으로 비난을 잠재웠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최종 명단을 추리기 위한 2차 소집 명단에 오세훈과 조규성(이상 김천 상무) 등 최전방 공격수 자원들을 모두 제외하면서 황의조의 발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다른 유력후보는 수비수 김민재(베이징)다. 그는 A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탈아시아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수뇌부는 김민재 차출을 위해 베이징 구단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확실한 김민재의 거취가 변수로 떠올랐다. 김민재는 현재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유벤투스를 비롯해 FC포르투, 갈라타사라이 등 각 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들이 관심일 보이고 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를 영입하는 구단들은 차출 의무가 없는 올림픽 출전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민재 역시 새 소속팀 적응과 성공적인 유럽무대 안착을 위해 올림픽 출전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혹여나 유럽 진출에 실패한다면 베이징을 설득해야 하는데 중국은 올림픽 기간에도 시즌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협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한 황의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민재 발탁이 불발될 시에는 A대표팀 수비수 박지수(김천 상무)의 깜짝 승선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한다면 예비 명단에 포함된 손흥민(토트넘)도 유력후보다. 다만 소속팀 토트넘이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할 예정이라 핵심 자원 손흥민의 올림픽 출전을 반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나마 올림픽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고 있는 K리그 구단 선수들의 협조가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친정팀으로 복귀한 권창훈(수원 삼성)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리우올림픽 출전 경험이 있는 권창훈은 지난 6월 A매치 기간 동안 벤투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다만 권창훈이 발탁될 경우 연령대에 속하는 이강인(발렌시아)과 이동경(울산 현대) 중 최소 한 명은 탈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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