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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시위 부담? 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관련 입장 발표 취소


입력 2021.06.29 16:39 수정 2021.06.29 16: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장문 발표 예정 시간 넘겨 발표 일정 자체 취소

둘의 복귀 수순 의심하는 일부 팬들의 트럭 시위 도 영향 미친 듯

흥국생명 이다영-이재영. ⓒ 뉴시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선수 등록 관련 공식입장 발표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30일 선수 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이다영 자매를 등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배구팬들은 즉각 반응했다. ‘가해자 봐주기’, ‘제 식구 감싸기’ 등의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이에 흥국생명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입장문에는 이번 선수 등록이 이재영-이다영의 코트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선수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예정된 발표 일정을 취소했다. 둘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들이 배구연맹 앞에서 트럭 시위에 나서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반대하는 팬들은 흥국생명 본사와 한국배구연맹 주변을 돈 트럭의 스크린을 통해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 가해자의 컴백’, ‘학폭 논란 4개월 만에 복귀를 도모하는 흥국생명’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같은 날 학폭 피해자들도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폭행 피해 사실을 재차 폭로하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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