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1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28일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의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10억1417만원으로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을 뜻한다. 즉 서울의 아파트 절반이 10억원이 넘는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월 9억원(9억1216만원)을 넘긴 뒤 1년5개월만에 10억원을 넘어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6억635만원)와 비교하면 4억원 이상 올랐다. 중위가격은 2018년 1월(7억500만원) 7억원대에, 2018년 9월(8억2975만원) 8억원대에, 2020년 1월(9억1216만원) 9억원대를 기록했는데 매년 1억원 이상씩 상승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7억2873만원을 기록했고, 전국은 4억9300만원으로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억428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강북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처음으로 9억원을 돌파했다.
강남 지역(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3억5371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2019년 5억282만원을 기록한 뒤 14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6억455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달 4억9468만원에서 이달 5억462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5억원을 돌파했다.
전셋값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1413만원을,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2678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