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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고 김휘성 군,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6.28 08:42 수정 2021.06.28 09:3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군 ⓒ연합뉴스


지난 22일 실종됐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28일 새벽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이날 오전 6시 33분께 성남 분당의 새마을연수원 정문 남측방향 야산능선 산책로 인근에서 머리에 종량봉투를 뒤집어쓴 채 변사체로 발견됐다.


실종 당일 김군은 오후 4시 40분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귀가하겠다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남긴 후 학교를 나왔다.


휴대전화를 학교 서랍에 두고 나온 김군은 10분 후 학교 후문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서현 영풍문고로 향했다.


이후 오후 5시 22분 영풍문고에서 책을 산 후 5시 28분 주변 폐쇄회로TV(CCTV)에 찍힌 게 김군의 마지막 모습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실종 전날인 21일 김군이 진로 문제로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가족들은 “평상시에도 진로 문제 등으로 대화를 했고, 고3으로서 평소 받을 만한 스트레스 정도라 문제될 것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변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에 의해 외력이 행사된 정황은 보이지 않고 상처 등도 없어 현재까지는 김 군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인은 유족 동의를 거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등에서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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