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선언 이틀 앞두고 편한 복장으로 다녀가
기념관 관계자 접촉 없이 둘러보는데 집중
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선언을 이틀 앞둔 휴일인 27일, 편한 복장으로 자신이 정치 선언을 할 장소인 매헌기념관을 사전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정오 무렵 관계자 한 명과 함께 편한 옷차림으로 서울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찾아 30분 가량 일대를 둘러봤다. 이같은 모습은 현장에 있던 한 매체 취재진에 포착돼서 보도됐다.
윤 전 총장은 반팔 상의에 여름 햇살을 피하기 위한 선캡을 착용한 일상복 차림이었다. 공식 방문이 아닌 만큼 기념관 관계자 등과의 접촉은 없었다. 윤 전 총장은 마스크를 한 채 기념관 주위를 둘러보는데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4일 취재진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매헌기념관에서 국민 여러분께 내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같은 일정을 고려할 때, 이날 윤 전 총장이 매헌기념관을 미리 찾은 것은 정치 선언을 앞두고 사전답사의 성격이 있어보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