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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공모가 낮추나...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입력 2021.06.25 21:25 수정 2021.06.25 21:25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금감원, 공모가 근거 구체적 기재 요구

크래프톤 로고. ⓒ크래프톤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았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크래프톤 측에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공모가 희망 밴드를 45만8000원~55만7000원(액면가 100원)으로 확정했다. 상단 가격 기준 공모액은 5조6035억원으로 삼성생명(4조8000억원)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중 중요사항에 대해 거짓 기재나 표시가 있거나 기재 되지 않은 경우, 내용이 불분명한 경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할 수 있다. 통상 투자자 입장에서 공모가의 근거가 구체적이지 않은 경우 등일 때 정정요구가 이뤄진다.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뒤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시장에선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매출이 편중된 크래프톤이 디즈니와 워너뮤직 등 사업구조가 다른 콘텐츠 회사와 비교해 자사의 기업가치를 35조735억원으로 책정한 것을 놓고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함에 따라 내달 상장 계획은 늦춰질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주간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14∼1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었다. 공모가를 낮추고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한다면 공모 일정이 연기된다.


기존 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되지만 중복청약은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금지되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해졌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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