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려에는 "큰 위험이라고 보지 않아"
"신규 달러 인플레이션 덜 의존하게 될 것"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이 중남기 국가들에게 일자리와 경제 발전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국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비트코인 팟캐스트 진행자 피터 매코맥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엘살바도르뿐 아니라 인류에게도 성공이 될 것이라고 상당히 확신한다"며 "인류의 도약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은 거시경제·금융·법적 이슈를 제기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우려 등에 대해서는 "큰 위험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 "아마 우리에게 화내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세계은행(WBG)의 기술 지원 요청 거부에 관해서는 "세계은행의 자문이나 기술지원이 이뤄졌다면 좋았겠지만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에도 인재가 넘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택이 달러 의존도를 낮춰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달러화 발행과 그 신규 달러가 초래하는 인플레이션에 조금은 덜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을 당장 국고에 보유할 계획은 없지만 미래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