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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3300선 고지 임박


입력 2021.06.24 15:56 수정 2021.06.24 15:56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장중 3900선 돌파, 하반기 증권가 예상 밴드 근접

기관 홀로 순매수...카카오 등 성장주 차익매물 나와

코스피가 24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 기준 최고치인 3278.68을 넘어 약 1주일 만에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운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대비 9.91p(0.30%) 상승한 3286.10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장중 3290선을 넘어서는 등 3300선 고지에 다가섰다. 코스피 3300은 올 하반기 다수의 증권가가 예상한 밴드 하단 수준이다.


이날 코스피는 5.28포인트(0.16%) 오른 3281.47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전 10시 46분에는 3291.81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3281.96)를 8일만에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5억원, 1051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홀로 14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별로는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1.61%), 삼성SDI(0.88%)는 상승한 반면 카카오(-7.37%), 네이버(-0.94%), LG화학(-0.48%)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가 카카오가 7%대로 급락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대비 3.84p(0.38%) 하락한 1012.62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은 개인이 228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9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지영키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제조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호조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날 최근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카카오, 네이버 등 일부 초대형 성장주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한국 증시는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금융주를 비롯한 경기 민감주 등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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