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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연기’ 설전 계속...조정식·백혜련 “원칙 지켜라”


입력 2021.06.23 11:05 수정 2021.06.23 11:0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김영배 “9월·11월 절충안 가능성...연기파·사수파 분류는 프레임”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선 경선 연기 여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 설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경선 연기론에 대해 “정치적 공방이자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에서의 당헌·당규는 국가의 헌법과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경선 일정 관련 당헌·당규는) 기본적으로 아주 특별한 사유가 있지 않은 한 지키는 게 기본 원칙이다. 기본적으로 신뢰의 문제”라며 “국민이 보시기에 당내 주장에 따라서 입맛에 따라 원칙을 뒤집는 민주당을 어떻게 보시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 지사가 경선연기론 마무리를 위해 통 크게 양보해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문제는 누구에게 일방적으로 희생을 강요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선 원칙론에는 이 지사뿐 아니라 다른 대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 박용진 의원도 동의하고 있다. 이 지사만 양보해서 합의될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선을 원칙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반면 ‘경선 연기’에 힘을 싣고 있는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애초 경선 일정인 9월 안과 연기안인 11월 안의 절충안이 나올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선기획단에서는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 안을 놓고 한번 추가 논의를 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서 경선 연기 여부에 대해 ‘연기파, 사수파’ 분류하고 있다는 질의에는 “당을 갈라놓기 쉬운 프레임”이라며 “지도부는 같이 책임을 지는 공동운명체다. 최고위원회가 전체 어떻게 결정을 내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분류하는 건 크게 옳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당내 경선 연기론에 대해 “평행선”이라며 “연기 요구하는 분들은 집단면역된 후 붐을 일으켜야 한다. 야당과 동일시기에 해야 한다는 것이고, 연기를 반대하시는 분들은 사람은 바뀌는 게 아니니 내용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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