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권주자로 부상...오픈베이스·피피아이 등 급등락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권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 테마주가 연일 요동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세엠케이는 가격제한폭(29.95%)까지 치솟은 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종목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로 마감했다.
‘최재형 테마주’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이르면 이달 안에 감사원장직에서 사퇴한 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대표이사나 주요 임원이 최 원장과 학연이 있다는 점에서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경우, 김동녕 대표이사가 최 원장과 경기고등학교·서울대학교 동문이다.
반면 함께 테마주로 묶인 피피아이(-10.58%), 한일단조(-8.49%), 이루온(-4.17%), 서한(-3.15%) 등은 일제히 하락했다. 오픈베이스는 전날 주가와 변동이 없는 6010원으로 마감했다. 해당 종목들도 최근 2거래일 간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등한 데 이어 이날은 일부 상승분을 반납했다.
오픈베이스는 정진섭 회장이 경기고·서울대 동문이다. 피피아이 역시 대표이사가 경기고·서울대 동문으로 알려져 있다. 한일단조 등은 최 원장의 고향인 경남 진해에 300억 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했다는 이유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대권 도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생각을 정리해 조만간 밝히겠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사정기관장이 직무를 마치자마자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국회 출석 이후 가까운 지인들과 사퇴 시점을 놓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