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리, 22~24일 국회 대정부질문 출석
여야, 방역·부동산·추경 등에서 공방예상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부터 사흘간 국회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김 총리가 국회 본회의장에 서는 것은 지난달 14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대정부질문 주요 쟁점은 백신 접종과 추경 편성, 한미정상회담 및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성과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세제개편·공급대책·투기대책방지 등 부동산 문제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 총리는 22일 대정부질문 정치·외교·통일·안보 부분에 이어 23일 경제 부분, 24일 교육·사회·문화 부분에 참석한다.
대정부질문은 1948년 제정국회 때부터 시작됐다. 삼권분립 체제에서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비판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백신수급·부동산 문제 등 민생현안을 파고들어 정부의 무능함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백신접종속도·방역·외교 성과 등을 부각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정부의 방역과 백신접종 성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백신 1차 접종자가 1500만명이 넘으면서, 정부는 상반기 목표(최대 1400만명)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이에 9월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도 다소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백신 1회 이상 투여받은 총 인구비율 그래프 게시글을 올리며 “지난 2월 전 세계백신접종 규모 순위 100위 밖에서 접종을 시작한 대한민국이 백신접종 시작 100여일만에 25위 안으로 진입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도 빠른속도”라고 성과를 강조한 바 있다.
부동산문제에 대해선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부동산 투기의혹 단속 및 수사 중간결과’ 과정을 보고하고, 정부의 2.4 공급대책의 성과와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정부질문 첫날 질의자로는 민주당에서 홍익표 기동민 최인호 박상혁 김승원 황운하 의원, 국민의힘에선 이채익 이달곤 정운천 박형수 의원이 나선다.
둘째날엔 민주당 신정훈 김윤덕 신영대 오기형 정정순 장경태 의원이, 국민의힘 서일준 김영식 양금희 이주환 의원이 맞붙는다.
마지막날엔 민주당 유기홍 정필모 강득구 윤준병 문정복 이수진 의원, 국민의힘 임이자 김형동 허은아 최형두 의원이 연단에 오른다.
정부에서는 김 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청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