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엔 "한 달에 담배 한 보루값
말장난…다른 후보들이 대꾸조차 말아야"
안철수 향해서는 "합당할 생각 없는 것
변수 안된다…독자적 대선출마 못한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3선 하태경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켜 완벽주의를 기할 게 아니라 빈틈이 있더라도 '대권 링'에 빨리 올라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권 세력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서는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을 주는 것을 가지고 기본소득이라며 말장난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범야권의 또다른 대권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는 합당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독자적으로 대선 출마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21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가리켜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것 같다. 완벽주의가 있는 게 아니냐"며 "조금 빈틈이 있더라도 빨리 나와야 한다. 국민들이 점점 기다림에 지쳐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의 대변인 전격 사임과 관련해서도 "아직 링 위에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호되게 비판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면서도 "출마선언 이후에도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오게 되면 윤석열 현상도 조금씩 사라져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 내용을 보면 한 달에 담배 한 보루 값을 주는 것인데, 그게 무슨 기본소득이냐. 말장난"이라며 "우리 사회가 여기에 현혹돼 이것을 가지고 진지한 논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식 기본소득이라는 것은 한 달에 4~5만 원 이 정도로 이것은 말장난"이라며 "이런 비생산적인 논쟁에 국력을 낭비할 시간이 없다. 다른 후보들이 대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지난 보궐선거 때 조건없이 합쳐서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던 약속을 뒤집고 당명을 바꾸자고 하고 있다"며 "지역위원장을 뽑고 있는 것은 합당할 생각이 없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도 "안철수 대표는 이미 '과거형'이라 (대선에서) 전혀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독자적인 (대선) 출마는 못할 것이라 본다"고 평가절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