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의 유관중 운영을 놓고 일본 내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일본 정부가 개회식 입장 인원을 최다 2만 명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NNN 방송은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이 오는 7월23일 신주쿠의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개회식에 2만명까지 입장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회 조직위는 올림픽 관중 상한을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맞춰 경기장 정원의 50% 이내에서 최다 1만명까지 인정하는 것을 검토해 왔는데, 개회식에 한해 이를 2만명으로 늘린다는 것이다.
NNN 방송은 지금까지 개회식 입장 인원이 스폰서 등 대회 관계자 1만500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회의원 등 행사 관계자 7300명, 일반 티켓 9300명 등 국립경기장 수용 정원(6만8000명)의 40% 정도인 2만7000여명으로 계획돼 있었다며 이를 더 줄여 입장객을 총 2만명 이내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는 21일 개최 도시인 도쿄도와 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참여하는 5자 회의에서 국내 관중 입장 허용 여부와 수용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