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일반투자자로부터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수수료 유료화를 결정하면서 공모주 일반청약 수수료를 받는 증권사 수는 네 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만 일반청약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삼성증권도 수수료 유료화에 동참했다. 모두 청약 한 건에 20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직전 3개월간 계좌 평균잔액 혹은 전월 말 잔액이 3000만원 미만인 고객은 다음달 5일부터 공모주 청약을 할 때 2000원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최대어인 크래프톤부터 이같은 유료화가 적용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일반청약 물량(175만6500주)의 36.8%인 64만6760주에 대한 투자자 모집을 맡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14~15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청약 유료화는 공모주가 나올때마다 신규 계좌 개설과 청약을 위해 고객들이 증권사 지점 창구로 몰려들면서 업무 강도와 비용 증가를 보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