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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온라인 판매 급증…다양한 미니보험 '눈길'


입력 2021.06.17 15:36 수정 2021.06.17 15:3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국내 생명보험사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 추이.ⓒ생명보험협회

국내 생명보험사들의 온라인 상품 판매가 지난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채널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발맞춰 생명보헙업계도 가성비를 앞세운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해 국내 생보사들이 온라인 채널에서 거둔 초회보험료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생보업계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른 사람들과의 물리적 접촉을 기피하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의 활동 반경이 제한되고, 온라인 구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이 보험업계에도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생보업계는 최근 이 같은 사회 변화를 반영해 저렴한 보험료로 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생보사의 온라인 미니보험은 1인 가구의 수요에 최적화된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생보사들은 암보험, 질병‧상해보험, 어린이보험, 저축보험 등 다양한 온라인 미니보험들을 개발·판매 중이다. 주요 유형으로는 ▲주요암 보장 또는 소비자가 특정암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 ▲스마트폰 사용 관련 질환 보장 ▲취미‧레저활동 관련 상해 보장 ▲코로나19 관련 상품 등이 있다.


특히 소비자가 자신의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특정한 보장내역을 선택 가입할 수 있는 DIY보험을 통해 합리적인 보험료로 20~30대 보험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모습이다.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으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되면서 향후 관련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보험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전통적 대면 채널이 아닌 온라인 채널 등 비대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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