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RBC비율 108%…규제선 100% 아슬
MG손해보험이 악화된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까지 1500억원의 자금을 확충할 계획이다.
15일 MG손보에 따르면 지배주주 제이씨어슈어런스제1호 유한회사의 운용사(GP)인 JC파트너스는 이번달 안에 1500억원을 확충한다는 목표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MG손보 관계자는 "이달 안에 1500억원 확충을 목표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으며 늦어도 다음 달 내로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G손보가 자본 확충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재무건전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MG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108.8%로 집계됐다. 보험업법 기준인 100%를 간신히 상회한 수치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자본량을 손실금액으로 나눠 산출한 값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이후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평가 이익이 낮아지면서 실적이 악화된 부분도 악영향을 미쳤다. MG손보는 지난해 1006억원에 이르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도 196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