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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뚫은 베트남증시, 펀드 수익률↑...한투운용 1위


입력 2021.06.12 07:00 수정 2021.06.12 14:3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한투운용 레버리지 베트남펀드, 6개월 수익률 100%

VN지수 올 들어 22% 상승...“베트남 동학개미 굳건”

베트남주식형펀드 성과 TOP 5. ⓒ한국펀드평가

베트남증시가 올해 역대급 활황 장세를 보이면서 베트남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개월 간 해외주식형 펀드가 0.73%의 수익률을 낸 가운데 베트남주식형은 9.2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미국주식형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술주 하락의 여파로 마이너스 수익(-0.84%)을 냈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ETF’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6.69%로 가장 높았다.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주식-파생재간접)’ (17.81%), ‘신한베트남VN30인덱스(주혼-파생)’ (11.53%),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증권ET’ (11.13%), ‘삼성베트남[자]UH(주식형)’ (10.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ETF’의 경우 6개월 기준으로는 99.50%의 수익을 냈다.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주식-파생재간접)’의 6개월 수익률도 75.11%로 상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VN지수(VN-Index)는 지난 4일 1374.05로 마감하면서 종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3월 23일 696까지 내렸다가 약 1년 2개월만에 2배 가깝게 치솟은 것이다. 올해 들어선 22.6% 오르며 전 세계 증시 상승률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9.5% 상승했다.


베트남증시의 상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가파른 경제성장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기대감에 큰 폭 뛰어오른 VN지수는 지난 10일에는 1332.90로 마감하는 등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증시가 역사상 신고점을 돌파하면서 단기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주인 NH아문디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 매니저는 “벨류에이션 부담과 이익전망치 개선 둔화가 증시의 단기조정을 이끌고 있다”며 “그러나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잦아들고 있고 현재의 매도세는 이익실현에 따른 점임을 고려하면 이후 안정적 상승을 위한 건전한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김 매니저는 “장기적으로 베트남 증시는 견조한 경제 성장률, 강력한 정책지원과 우호적인 대외 여건 등으로 추세적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베트남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열기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중 둔화됐던 개인투자자의 신규 계좌 개설 수는 재차 늘어나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베트남판 동학개미운동은 하반기에도 VN지수를 방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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