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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항공사 동맹체, G7에 "백신 접종하면 격리 면제해야"


입력 2021.06.11 10:40 수정 2021.06.11 10:40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스카이팀, G7 정상회의 앞두고 글로벌 여행·보건 기준 마련 촉구

백신 여권 등 개인 보건 인증 정보 관리 위한 데이터 디지털화 제안

항공사 동맹체 3사 로고.ⓒ아시아나항공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가 입국할시 격리를 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여행 및 보건 기준 마련을 촉구한 것이다.


전 세계 3대 항공사 동맹체인 스타얼라이언스·원월드·스카이팀은 11일 "안전한 여행 재개를 위해 G7 국가가 동일한 여행 보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 3대 항공사 동맹체에는 전 세계 항공사 60% 이상이 소속돼 있으며 이들의 요구는 11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3대 동맹체는 백신 접종이 국제선 항공 여행과 관광 재개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각국 정부도 공인된 백신이 격리 면제를 위한 안전하고 합리적인 근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각국의 규제와 절차가 지나치게 다양하고 변동성이 심하다"며 "G7이 선도적으로 입국 후 격리 면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검사 비용을 낮춰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중간 기착지에서 입국하지 않는 환승객에 대해서는 코로나 검사와 격리를 면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3대 동맹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검사 결과 증명서 등 여행에 필요한 보건 인증 정보를 디지털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들은 "각국 정부에 (이와 관련한) 디지털 프로세스의 채택을 요청한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마련한 인증 정보에 대해 G7에서도 공통 요건과 기준을 합의하도록 촉구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도 지지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이들 3대 동맹체는 이번 요청이 국가간 이동 재개를 촉진하고 여행과 관광으로 창출되는 세계의 경제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3대 동맹체는 "국제선 여행은 세계 경제를 원활히 돌아가게 하는 핵심 요소"라며 "국경 개방을 위해 G7 국가들이 투명하고 일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단력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코로나19 검역에 대한 불확실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정상회의로 미국·영국·일본·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G7 국가 정상들과 함께 초청국인 한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EU 집행위원장과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이 참석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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