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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7명, 훔친 외제차로 경찰과 '광란의 추격전' 끝에 붙잡혀


입력 2021.06.09 11:52 수정 2021.06.09 11:52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폭스바겐 차량 등 11대 훔쳐 전주 시내 질주

경찰차 추적ⓒ게티이미지뱅크

훔친 외제차를 몰고 다닌 중학생들이 경찰과 한밤 중에 추적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9일 특수절도 혐의로 A(14)군 등 7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외제차 11대를 훔쳤으며, 그중 3명은 폭스바겐 차량을 훔쳐 지난 7일 새벽 3시께 전주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음주 운전하는 것 같다', '난폭 운전을 한다' 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과 한밤 중 추격전을 벌였다.


이들은 도주할 때 몰던 폭스바겐 차량으로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당시 폭스바겐에는 B양을 비롯해 3명이 타고 있었지만 B양 외 나머지 2명은 현장에서 도망쳤다.


나머지 2명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주차된 또 다른 차를 훔쳐 전주에서 임실 등까지 이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과속차량이 10대들의 소행임을 확인하고, 수배 차량 추적 등을 통해 주범 격인 A군 등을 차례대로 검거했다.


이들은 SNS 등을 통해 만나서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떻게 차량을 훔쳤는지, 왜 운전했는지 등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A군 등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촉법소년인 C(13)군 등 2명은 소년부로 송치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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