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철의 날’ 맞아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 등 32명 훈장·표창

9일 제22회 철의 날 기념행사 개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2회 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는 9일 제22회 철의 날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최정우 한국철강협회장을 비롯해 철강업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철의 날 기념식은 우리나라 최초 고로(高爐)인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첫 쇳물을 생산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해 2000년부터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행사에 앞서 문승욱 장관과 철강협회 회장단은 사전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국내 철강 산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철강 업계가 당면한 주요 현안으로 국내 철강 수급 조기 안정화와 탄소중립 추진,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손꼽았다.

이들은 기업과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수급 안정 등 현안을 함께 해결하고 탄소중립 준비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념식에서 철강업계는 수급 안정을 위해 생산을 확대하고 국내 우선 공급하며 중소기업 수급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업 현장 안전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두고 선제 예방 관리와 안전 투자를 실천하기로 약속했다.

문승욱 장관은 해외 법인의 국내 복귀를 추진하고 수출 역량을 강화한 박성희 KG동부제철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이 외에도 김상균 포스코 전무 등 철강 산업 발전 유공자 31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문 장관은 “지난 수년 간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경쟁력을 지켜왔고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서도 업계가 협력해 철강 상생협력펀드를 지원하며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당면한 수급 우려도 적극 대응해 수요 산업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