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만에 종가 사상 최고…개인·기관 쌍끌이 매수

장 중 최고점 3266.23 근접 시도

개인·기관 659억·1182억 ‘사자’

7일 코스피가 3252.12으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한 달 만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4p(0.37%) 오른 3252.12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10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인 3249.30을 한 달 만에 넘어섰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p(0.14%) 상승한 3244.59로 출발해 장중 한때 3263.57까지 오르며 역대 장중 최고점인(1월11일) 3266.23에 근접하기도 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졌으나 오후 들어 선물 매도세가 축소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9억원, 118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나홀로 18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네이버(1.54%), LG화학(0.62%), 카카오(1.61%),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16%), 기아(1.12%) 등은 상승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8만1900원에,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전날과 같은 주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는 전 거래일보다 1.72p(0.17%) 하락한 985.8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p(0.16%) 오른 989.16으로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99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01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9%), 셀트리온제약(1.24%), CJENM(0.12%), 에이치엘비(1.49%), SK머티리얼즈(0.44%), 씨젠(1.43%) 등은 하락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0.54%), 에코프로비엠(0.34%), 펄어비스(0.70%) 등은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88%), 나스닥 지수(1.47%)가 일제히 올랐다. 미국 5월 고용 지표가 기대를 밑돌자 조기 긴축 우려가 완화해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됐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도 전 거래일 1.624% 수준에서 1.553%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