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신인' 내세운 吳, "내년 또 일할 기회를 갖게 되면…획기적 변화 가능"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향후 10년 미래 서울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 수립에 시동을 걸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서울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제 역사적 소임"이라며 "'서울비전 2030'이 서울시 미래에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도시경쟁력은 세계 10위권을 넘나드는 정도였는데 지난 10년간 많이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서울시정을 보며 안타까움을 표한 분들이 많다"며 "'그랜드 디자인, 그랜드 비전이 없는 서울의 민낯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재임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경력신인'인 제가 10년 전 재임하던 기간 동안 서울의 많은 변화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며 "그때의 비전, 전략을 구체화해 오늘날 서울시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30 시민위원회는) 앞으로 서울시의 5년을 새롭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방향이 될 것으로 장담한다. 물론 제가 내년에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그렇게 되면 또 한 번 획기적으로 (서울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책임감 사명감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고 말했다.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는 향후 10년 미래 서울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에 시민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시민 참여 조직으로 지난달 3일 출범한 '서울비전 2030 위원회'와 연계해 시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는 현장에서 민심을 챙기는 국민의힘 소속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7명을 비롯해 시민 위원 78명이 참여해 비전·전략, 글로벌 도시경쟁력, 안심·안전, 도시공간 혁신, 스마트도시, 공정·상생, 2030, 50플러스 시니어 등 분과별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