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작물 영상 분석시설 구축 및 기반기술 개발 박차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노지 밭작물 디지털 농업 확대·적용을위한 디지털 영상 분석시설 구축과 영상진단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고령화, 식량문제 해결 및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대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이 부상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설원예 중심으로 디지털 농업 기술이 개발돼왔다. 전체 농경지 면적의 85.6%를 차지하는 노지작물에 대한 데이터(자료)수집 및 분석기술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는 지난해 작물영상(분광) 분석연구동을 신축해 노지작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농업 기술인 영상진단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작물 영상 분석 연구동은 총면적 760m2(230평) 온실이다. 밭작물 영상데이터 구축과 표준화, 재배환경 스트레스에 대한 진단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영상진단기술은 가뭄, 과습 등 다양한 자연재해 상황을 설정해 작물 생육 및 피해 정도를 산정, 이를 디지털화 및 표준화해 실제 작물에 적용해 양·수분 상태, 병, 약해 등을 영상으로 신속하게 진단하는 기술이다.
총 4개로 이뤄진 각 시험 구획(cell)에는 RGB, 다중분광, 초분광(400∼1,700nm), 열화상 카메라 감지기(센서)가 장착돼있다. 제어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으로 작물 생육 상황 촬영이 가능하다.
지난 1년간 연구를 통해 가뭄·과습에 따른 콩 생육 영상 데이터를 구축했다. 올해에는 양분 결핍과 과잉, 병·제초제 피해 진단 연구를 수행한다.
현재 충북 괴산군 콩 재배지에서 농작업기계화, 물관리, 드론방제, 디지털 트랩 등 개별 기술을 투입한 노지 디지털 농가 현장 실증시험이 진행 중이다. 추후 영상진단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박기도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과장은 “작물영상 분석 연구동 구축으로 노지 디지털 농업 연구 기술 개발 및 현장 적용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농가에서도 작물 생육을 빠르게 진단, 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진단 시스템 및 감지기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