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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살펴보니…쌀은 소포장·즉석밥에서 컵밥으로


입력 2021.06.04 16:40 수정 2021.06.04 16:4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통계청, 소비자의 소비행태·사회변화 파악

1인 가구 증가 및 소비자 요구 다양화

통계청이 최근 5년간 빅데이터를 수집해 소비자의 소비행태나 사회변화를 파악해본 결과, 쌀 등 상품의 판매 포장단위가 소포장으로 변화했으며 즉석밥 등 즉석식품이 컵밥으로 다양화 되는 등 소비자의 선택이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청이 소비자물가지수 조사품목에 해당하는 상품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매일 웹크롤링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 그간 수집된 상품의 판매가격을 기반으로 과거 2015년과 2020년 상품의 비교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그 중 식료품목은 1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소포장 상품이 확대됐고 까다로운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이 다양화된 것이 특징이다.


쌀의 경우 지난 2015년에는 20kg 포장 단위 쌀이 44.2%로 가장 많았던 반면, 2020년에는 10kg 포장 단위 쌀이 43.0%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10kg 쌀 평균가격은 3만3186원에서 3만 6920원으로 11.3% 상승했으며, 20kg 쌀 평균가격은 5만4130원에서 6만6910원으로 23.6% 올랐다.


즉석식품의 변화를 보면, 5년 전 즉석밥이 64.2%를 차지했던 비중이 줄어 지난해에는 25.3%로 줄어들었다. 그 대신 미역국밥·사골곰탕국밥·두부덮밥 등 다양한 종류의 컵밥 형태 즉석식품이 등장했고, 관련 상품의 판매 비중이 10.8%에서 52.5%까지 급상승했다.


즉석식품 종류 비교와 증감률 ⓒ통계청

이외에도 세탁기 같은 전자제품류는 대용량화·프리미엄화 되면서 판매가격대도 올랐으며, 과거에 없던 건조기와 미니세탁기 등 복합상품화의 특징이 두드러졌고 이는 전체 세탁기 판매의 21.7%를 차지하면서 그 비율이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TV 또한 대형화·고화질화 비율이 확대된 가운데 100만원 이하 상품이 18.4%P 증가한 반면, 30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이 8.2%P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냉장고는 4도어 등 프리미엄 상품이 60% 이상 늘었고 1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소형냉장고 판매도 다소 증가했다.


카메라의 경우는 판매 양극화 현상이 더 뚜렷했다. 25만원 이하의 저가 상품이나 200만원 이상의 고가 상품비율이 각각 9.2%p, 13.6%p 증가했다.


25만원 이하 저가 상품의 증가는 최근 레트로 열풍을 타고 즉석카메라의 비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이며, 200만원 초과의 미러리스, DSLR 등 고가 상품은 고사양의 카메라가 다수 출시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윤행근 통계청 빅데이터통계과 연구관은 “이 같은 분석자료는 현재의 상품명 수집 수준의 스크래핑 단계에서의 상품 속성 정보로, 정확한 파악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확대 적용 시 정보 추출 및 규격 분류 자동화 기능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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