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도 "성폭력 무고도 원스트라이크 아웃해야"
서울시가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무원들 전체에게 문자를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여성권익담당관은 지난달 26일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생활 수칙'을 안내하는 문자를 공무원들에게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외모신체에 대한 비유나 평가 NO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 NO ▲성차별적 농담 NO ▲지위를 이용한 사적 만남, 사적 업무 지시 NO ▲성별에 따른 업무 분장 NO 등 성평등을 위한 생활 수칙을 안내하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해당 문자가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 직원들이 사용하는 내부 게시판에는 '이런 문자는 여성한테만 보내라', '비상 상황에 대비해 문자 시스템을 만든 것인데 목적에 맞지 않다' '담당 부서 이름부터 평등하지 않다. 남성가족정책실은 왜 없느냐' '남성이면 무조건 다 잠재적 성범죄자인가?' 등의 글들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시 게시판에는 오세훈 시장이 취임하며 강조한 '성폭력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과 관련해 "성폭력 무고도 원스트라이크 아웃해야" 등의 글도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희롱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내고 성비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