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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광화문글판 '詩 여름의 할 일'로 새단장


입력 2021.05.31 14:58 수정 2021.05.31 14:5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김경인 시인 작품…"응원 의미 담아"

31일 여름편으로 새단장된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김경인 시인의 시 '여름의 할 일'의 한 구절을 따 광화문글판 '여름편'을 새단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글판에는 오는 여름에 타인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인간만이 가진 '즐거운 숙명'을 담담하게 해내자는 메시지가 담겼다.


사소해보이는 주위 사람의 상처·아픔을 함께 느끼고 함께 슬퍼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시련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글판 디자인에 누군가를 포옹하는 남녀의 이미지를 넣은 것도 주위 사람의 상처·아픔을 읽고 어루만져 주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여년간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여름편'은 8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릴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개인 일상뿐 아니라 사회에 힘이 되는 건 공감과 연대의 힘"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단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회복을 서로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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